논문 생성형 AI 사용 표기 가이드: 출판사별 공개 위치·문구·기록 체크리스트

논문을 쓰면서 생성형 AI를 한 번이라도 사용했다면 투고 직전에 같은 질문이 생긴다. 번역과 문장 교정도 공개해야 하는지, 초록 초안을 만들었다면 감사의 글에 적어야 하는지, 분석 코드를 생성했다면 연구방법에 모델과 프롬프트까지 써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문제는 생성형 AI 사용을 모두 같은 방식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원고의 표현을 다듬은 경우와 연구 설계·코드·분석에 관여한 경우는 재현성과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므로 공개 위치도 달라진다. 출판사 정책과 개별 저널의 투고 규정이 다를 때는 더 구체적이고 엄격한 규정을 우선해야 한다.

이 글은 2026년 8월 28일 현재 공식 자료와 공개된 정책을 바탕으로 작성한 사전 비교다. 특정 학술지의 실제 투고 화면이나 편집부 판단을 직접 시험한 결과가 아니며, 제출 전 목표 저널의 Instructions for Authors와 투고 시스템 질문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핵심 결론

첫째, 맞춤법·철자·구두점만 확인한 경우에는 Elsevier와 Springer Nature에서 대체로 공개 예외가 인정되지만, 번역·요약·초록 작성·문단 재구성처럼 표현이나 내용에 실질적 변화가 생기면 공개하는 편이 안전하다. 둘째, 원고 작성 지원은 감사의 글이나 별도 AI 선언문에, 연구 설계·코드 생성·데이터 분석·결과 해석에 사용한 AI는 재현 가능한 수준으로 연구방법에 기록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셋째, ICMJE 적용 저널은 생성형 AI 사용을 표지 편지와 원고의 적절한 절 모두에 쓰도록 요구할 수 있다. Elsevier는 원고 준비에 사용한 AI를 참고문헌 직전의 별도 선언문에, 연구 과정에 사용한 AI를 연구방법에 적도록 구분한다. Springer Nature는 단순 AI 보조 교정을 예외로 두지만 생성적 작업은 서론·감사의 글 또는 연구방법 등 적절한 위치에 공개하도록 안내한다.

넷째, 공개 문장만 남겨서는 부족하다. 도구명, 모델 또는 버전, 사용일, 목적, 입력 자료, 주요 프롬프트, 출력물, 연구자의 수정·검증 내역을 연구실 내부 기록으로 보존해야 편집부 질의와 재현성 검토에 대응할 수 있다.

공식 정책 비교표

기준 단순 교정 원고 작성 지원 연구 과정 활용 주요 공개 위치
한국연구재단 단순 문법 교정과 그 이상의 활용을 구분 목적·도구명·버전 등을 저널 정책에 맞춰 공개 분석 과정과 프롬프트를 추적 가능하게 기록 사사, 방법론, 각주 등 용도에 맞는 위치
ICMJE 문법·철자 교정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저널 질문 확인 필요 어떤 도구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공개 도구·버전·해당 시 프롬프트를 포함해 재현 가능하게 설명 표지 편지와 원고의 적절한 절
Elsevier 기초적인 문법·철자·구두점 검사는 선언 불필요 문장 구조나 조직을 실질적으로 바꾸면 선언 연구방법에 상세히 기록 참고문헌 직전 별도 AI 선언문, 연구방법, 그림 설명
Springer Nature 사람이 쓴 글의 가독성·문법·문체만 다듬는 AI 보조 교정은 선언 불필요 자율적 내용 생성과 생성적 편집은 공개 연구방법 또는 그에 상응하는 절에 기록 서론·감사의 글·연구방법 등 적절한 위치
교육부·대교협 직접적인 저널 투고 기준은 아님 AI 사용 사실·범위·과정의 투명한 공개 원칙 제시 연구 활동은 적용 범위에서 제외 대학 자체 지침 수립 시 참고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6년 8월 24일 공개한 대학 AI 활용 윤리 가이드라인은 교수·학습 현장을 중심으로 하며 연구 활동의 AI 활용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따라서 이 문서는 논문 표기 위치를 정하는 직접 기준이라기보다 투명성, 인간 책임, 정보 검증, 개인정보 보호라는 대학 차원의 원칙을 확인하는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비교 방법: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했나

이번 비교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연구자를 위한 생성형 AI 연구윤리 가이드, ICMJE의 저자 AI 사용 권고, Elsevier의 저널용 생성형 AI 정책, Springer Nature의 연구자 AI 지침을 확인했다.

비교 기준은 네 가지다. AI가 연구 결과 형성에 관여했는지, 원고의 내용이나 구조를 생성했는지, 독자가 사용 사실을 알아야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지, 동일한 과정을 재현하려면 도구와 입력 조건이 필요한지를 살폈다. 이 기준은 공개 여부뿐 아니라 공개 위치와 기록의 상세 수준을 결정한다.

생성형 AI 사용 사실을 밝혀야 하는 경우

1. 공개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큰 경우

사람이 완성한 문장을 대상으로 철자, 맞춤법, 구두점만 기계적으로 확인한 경우다. Elsevier는 기본적인 문법·철자·구두점 검사를 선언 예외로 두고, Springer Nature도 사람이 작성한 글의 가독성, 문법, 철자, 구두점, 어조를 개선하는 AI 보조 교정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문법 검사’라는 도구 이름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도구가 문장을 새로 쓰거나 주장 순서를 바꾸고, 원래 없던 연결 논리와 해석을 추가했다면 기초 교정의 범위를 넘어선다. ICMJE 계열 저널은 투고 단계에서 AI 사용 여부를 포괄적으로 질문할 수 있으므로 제출 양식에서 묻는다면 사용 사실을 답해야 한다.

2. 공개해야 할 가능성이 큰 경우

  • 한국어 원고를 영어로 번역하거나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역번역해 의미를 점검한 경우
  • 제목, 초록, 핵심어, 평이한 언어 요약문 또는 표지 편지의 초안을 생성한 경우
  • 문단을 재구성하거나 논지, 반론, 결론 문장을 제안받은 경우
  • 문헌을 요약하거나 연구 공백과 가설 후보를 도출하는 데 사용한 경우
  • 분석 코드, 데이터 전처리 코드, 통계 모형 또는 질적 코딩 기준을 생성한 경우
  • 데이터 분석, 분류, 예측, 결과 해석에 AI 출력이 관여한 경우
  • 개념도, 연구 흐름도, 데이터 시각화 또는 기타 그림을 생성·수정한 경우

판단이 애매하면 ‘AI를 제거했을 때 연구 과정이나 제출 원고가 실질적으로 달라지는가’를 묻는 것이 유용하다. 달라진다면 공개 대상으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공개는 AI를 참고문헌의 학술적 근거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라, 연구자가 사용한 도구와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한다는 뜻이다.

원고 작성 지원과 연구방법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

원고 작성 지원은 이미 연구자가 도출한 결과를 번역·정리·표현하는 단계에 가깝다. 독자는 사용 사실을 알 필요가 있지만, 모든 프롬프트가 연구 결과의 재현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도구명, 사용 목적, 적용 범위, 인간 검토와 최종 책임을 선언문이나 감사의 글에 간결하게 적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AI가 표본 분류, 코드 작성, 데이터 처리, 통계 분석, 이미지 판독 또는 결과 도출에 관여했다면 연구방법의 일부다. ICMJE 원고 준비 권고는 연구 수행에 AI를 사용한 경우 도구, 버전, 해당 시 프롬프트를 포함해 접근법을 재현할 수 있도록 방법 절에 설명하도록 한다. 단순히 “ChatGPT를 사용했다”라고 쓰는 것으로는 분석 절차를 복원할 수 없다.

어디에 적어야 하나: 위치별 역할

위치 적합한 내용 주의할 점
표지 편지 ICMJE 적용 저널에서 사용 여부와 전체적인 용도 요약 원고 안의 공개를 대신하지 못함
별도 AI 선언문 번역, 문장 재작성, 초록 초안 등 원고 준비 지원 Elsevier는 참고문헌 직전 배치를 안내
감사의 글 글쓰기 지원이나 언어 지원에 대한 공개 저널이 별도 선언문을 요구하면 그 형식을 우선
연구방법 코드 생성, 데이터 분석, 연구 설계, 분류·예측, 재현에 필요한 사용 도구명만 쓰지 말고 버전·입력·검증 절차까지 설명
그림 설명 AI로 생성하거나 수정한 개념도·설명용 그림 일반 선언문과 그림별 공개가 모두 필요할 수 있음
보충자료 긴 프롬프트, 코드, 출력 로그, 민감정보를 제거한 작업 기록 저널 허용 형식과 저장소 정책 확인

Elsevier는 원고 준비에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면 참고문헌 바로 앞의 별도 선언 절에 도구명, 목적, 인간의 검토와 책임을 적도록 안내한다. 같은 도구를 분석과 원고 작성에 모두 썼다면 연구방법과 별도 선언문 양쪽에 용도별로 나눠 적는 것이 적절하다.

Springer Nature의 종합 안내에는 생성형 AI 사용을 서론이나 감사의 글에 공개하라는 설명과 LLM 사용을 연구방법 또는 이에 상응하는 절에 기록하라는 설명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안내만으로 모든 저널의 공개 위치를 하나로 정하기는 어렵다. 목표 저널의 저자 지침과 연결된 세부 정책을 확인하고, 지정 위치가 불명확하면 편집부에 문의한다.

사용 목적별 공개 문구 예시

아래 문구는 실제 사용 내역에 맞춰 수정하는 예시다. 검토·수정·검증·자료 공개에 관한 표현은 실제로 수행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독립적인 시험을 하지 않았거나 코드와 로그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해당 내용을 수행한 것으로 적어서는 안 된다. 확인하지 못한 모델 버전도 추정해 기재하지 않는다.

번역

원고 준비 과정에서 저자들은 [도구명, 모델 또는 버전]을 사용하여 저자들이 작성한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였다. 저자들은 번역문을 원문과 대조하고 학술 용어, 인용, 의미의 정확성을 검토·수정했으며 최종 원고에 전적인 책임을 진다.

문장 수정과 가독성 개선

저자들은 [도구명, 버전]을 문장 명료성과 문단 구성 개선에 사용하였다. 도구가 제안한 수정은 저자들이 개별적으로 검토했으며 새로운 주장, 근거 또는 참고문헌을 생성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초록 또는 요약문 초안

저자들은 완성된 원고를 바탕으로 [도구명, 버전]을 사용해 초록의 초기 문안 후보를 생성하였다. 저자들이 내용의 정확성, 누락, 과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초록을 다시 작성했으며 최종 문안에 책임을 진다.

코드 생성

데이터 전처리와 분석 코드의 일부는 [도구명, 확인 가능한 모델·버전, 사용일]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다. AI를 사용한 범위는 [구체적인 기능 또는 코드 부분]이며, 저자들은 [실제로 수행한 검토·수정 및 검증 절차]를 수행하였다. 최종 코드와 실행 환경의 공개 여부 및 접근 방법은 [실제 공개·접근 조건]과 같다.

데이터 분석 또는 분류

[도구명, 모델 버전, 개발사]을 [분류·추출·분석 목적]에 사용하였다. 입력 자료의 전처리, 프롬프트 또는 주요 매개변수, 반복 횟수, 출력 선택 기준, 인간 검토 절차와 오류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체적인 설명].

그림 제작

그림 1. 연구 절차의 개념도. 초기 도식은 [도구명, 버전]을 사용해 생성한 뒤 저자들이 수정했으며, 모든 요소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확인하였다.

그림 정책은 출판사별 차이가 특히 크다. Elsevier는 설명용 이미지와 재현 가능한 데이터 시각화를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그림 설명과 일반 선언문 또는 연구방법에 공개하도록 한다. Springer Nature는 생성형 AI 이미지와 영상의 출판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제한적인 예외만 두므로, 그림을 만들기 전에 목표 저널에 허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AI 사용 기록표: 공개문보다 먼저 만들어야 한다

다음 표는 편집부 질의와 연구 과정의 점검에 대비하기 위한 권장 기록 양식이다. 모든 항목이 모든 저널의 의무사항은 아니다. 실제 보존·공개 범위는 연구에 미친 영향, 저널 및 기관 지침, 개인정보와 기밀정보 보호 조건에 따라 정한다.

기록 항목 남길 내용
도구 정보 서비스명, 모델명·버전, 개발사, 접속 방식
사용 시점 날짜와 필요시 시간, 모델 변경 여부
사용 목적 번역, 교정, 코드, 분석, 그림 등 구체적 업무
입력 정보 입력한 원고 범위, 데이터 유형, 비식별화 여부
프롬프트 주요 프롬프트 원문과 후속 지시, 설정값
출력물 원본 출력, 선택하거나 폐기한 결과
인간 검토 누가 무엇을 검증하고 어떻게 수정했는지
검증 자료 원문, DOI, 기준 코드, 독립 분석 결과 등
공개 위치 표지 편지, 선언문, 연구방법, 그림 설명, 보충자료
보안·권리 개인정보, 기밀성, 저작권, 출력물 이용 조건 확인

모든 프롬프트를 논문 본문에 붙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만드는 핵심 프롬프트와 매개변수는 재현 가능성을 위해 연구방법이나 보충자료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 원고 표현을 다듬은 세부 대화는 내부 기록으로 보관하고 편집부 요청 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연구 목적별 추천

  • 맞춤법만 확인: 목표 저널이 예외를 인정하는지 확인하고, 선언하지 않더라도 도구와 적용 범위는 내부 기록에 남긴다.
  • 번역·문장 재작성: 별도 AI 선언문이나 감사의 글에 도구명, 목적, 적용 범위, 인간 검토를 적는다.
  • 초록·제목·요약 생성: 내용 생성으로 간주해 공개하고 수치, 인과 표현, 연구 범위의 과장을 원문과 대조한다.
  • 문헌 검토 보조: AI 답변을 출처로 삼지 말고 모든 논문과 서지정보를 원문·DOI로 확인한다. 검색·선별 과정에 영향을 주었다면 방법에 기록한다.
  • 코드·분석: 연구방법에 모델·버전·프롬프트 또는 지시·실행 환경·검증 절차를 기술하고 최종 코드를 보존한다.
  • 그림: 그림은 설명용 도식, 데이터 시각화, 관측·실험 이미지, 그래픽 초록으로 구분해 허용 여부를 확인한다. 공개 위치도 그림 유형과 저널 정책에 따라 그림 설명, 일반 AI 선언문, 연구방법으로 달라질 수 있다.

무료 사용자와 유료 사용자가 달리 확인할 점

공개 의무는 무료 또는 유료 요금제에 따라 사라지지 않는다.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면 연구에 미친 영향과 재현성에 따라 동일하게 판단해야 한다. 유료 계정이나 기관 계약을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미공개 원고와 민감 데이터를 입력해도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무료 사용자는 대화 기록이나 모델 식별 정보가 충분히 남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 즉시 별도 기록표를 작성하는 편이 좋다. 유료·기관 사용자는 계약서와 관리 설정에서 데이터 보관, 학습 이용, 접근 통제, 로그 내보내기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그림 도구는 무료 플랜의 출력물을 학술 출판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라이선스를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Elsevier도 안내한다.

주요 한계와 주의사항

  • 출판사 공통 정책보다 개별 학술지의 저자 지침과 투고 시스템 질문이 우선할 수 있다.
  • AI가 제시한 참고문헌, DOI, 통계 수치와 인용문은 실제 원문이 없거나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
  • 미발표 원고, 동료평가 자료, 특허 전 정보, 개인정보와 비식별화되지 않은 연구 데이터를 외부 AI에 입력하면 기밀성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 도구명만 공개하고 모델·버전·용도·검증 절차를 생략하면 연구방법을 재현하기 어렵다.
  • AI를 저자나 공동저자로 올릴 수 없으며 최종 정확성, 독창성, 인용, 저작권에 대한 책임은 인간 저자에게 있다.
  • 필요 이상으로 전체 대화 로그를 공개하면 개인정보, 기밀정보, 공동연구자의 아이디어가 노출될 수 있으므로 공개와 보존을 구분해야 한다.

투고 전 7단계 체크리스트

  1. 목표 저널의 저자 지침에서 AI, generative AI, artificial intelligence, language model을 검색한다.
  2. 출판사 공통 정책과 개별 저널 정책이 다르면 더 구체적이고 엄격한 조건을 적용한다.
  3. 각 사용 사례를 단순 교정, 원고 작성 지원, 연구방법, 그림 제작으로 분류한다.
  4. 표지 편지, 별도 선언문, 감사의 글, 연구방법, 그림 설명 중 필요한 위치를 배정한다.
  5. 도구명·버전·사용일·목적·프롬프트·출력·수정·검증 기록이 남았는지 확인한다.
  6. 공동저자 전원이 공개 문구와 AI 생성 부분의 정확성에 동의하는지 확인한다.
  7. 제출 직전 투고 시스템의 AI 사용 질문에 원고와 일관된 내용으로 답하고 화면을 보관한다.

자주 묻는 질문

번역만 했는데도 밝혀야 하나?

번역은 새로운 문장을 생성하고 의미를 바꿀 수 있으므로 단순 철자 검사와 다르다. Elsevier처럼 원고 준비 과정의 실질적 AI 사용을 선언하도록 한 정책에서는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다.

Grammarly나 Word의 AI 기능도 모두 밝혀야 하나?

제품명이 아니라 실제 기능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맞춤법과 구두점만 수정했다면 예외가 될 수 있지만 문장 전체 재작성, 요약, 내용 추가 기능을 사용했다면 공개 대상이 될 수 있다.

표지 편지에만 적으면 충분한가?

ICMJE는 표지 편지와 원고의 적절한 위치 모두에 설명하도록 권고한다. Elsevier도 출판될 원고 안의 별도 선언문을 요구하므로 표지 편지만으로 대신해서는 안 된다.

프롬프트를 전부 공개해야 하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를 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프롬프트와 설정은 공개 필요성이 높고, 단순한 문장 교정 대화는 내부 기록으로 보존할 수 있다. 최종 범위는 저널과 데이터 공개 정책에 따른다.

AI가 만든 코드를 많이 수정했다면 공개하지 않아도 되나?

수정 비율보다 코드 생성이 연구 분석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 분석 방법과 결과에 영향을 주었다면 생성 사실, 검증 방법, 최종 코드의 재현 조건을 연구방법에 쓰는 편이 타당하다.

AI가 만든 그림은 출처만 쓰면 게재할 수 있나?

아니다. 공개 여부와 게재 허용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Springer Nature처럼 생성형 AI 이미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출판사도 있고, Elsevier도 이미지 유형별 조건과 금지 범위를 두므로 제작 전에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최종 판단

논문 생성형 AI 사용 표기의 핵심은 도구를 사용했다는 한 문장을 추가하는 데 있지 않다. AI가 원고의 표현을 보조했는지, 연구 결과를 만드는 방법에 참여했는지 먼저 구분한 뒤 독자의 투명성과 연구의 재현성에 맞는 위치를 선택해야 한다.

실무적으로는 단순 맞춤법 검사를 제외한 번역·요약·재작성·내용 생성은 선언문 또는 감사의 글에, 코드·분석·연구 설계·결과 도출은 연구방법에 적는 것을 기본값으로 삼을 수 있다. ICMJE 저널에서는 표지 편지 공개도 함께 준비하고, 그림은 사용 전에 출판사별 허용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가장 안전한 절차는 AI를 사용한 당일 기록을 남기고, 투고 직전 목표 저널의 최신 정책에 맞춰 공개 문구를 줄이거나 보완하는 것이다. 기록이 없으면 과도하게 공개하거나 반대로 중요한 연구방법을 누락하기 쉽다.

검증이 더 필요한 부분

  • 실제 투고 대상 저널이 출판사 공통 정책과 다른 자체 AI 규정을 운영하는지
  • 투고 시스템에 별도 AI 사용 질문이나 지정 선언문 입력란이 있는지
  • 사용 당시의 정확한 모델 버전과 도구 업데이트 날짜를 복원할 수 있는지
  • 프롬프트·출력·코드 공개가 연구 참여자 동의와 데이터 이용 조건에 부합하는지
  • 생성 또는 수정한 그림이 저널의 이미지 정책과 도구 라이선스를 모두 충족하는지
  • 소속 대학·연구기관·연구비 지원기관이 별도의 공개 또는 기록 보존 기준을 두는지

출처 및 확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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